정치전체

美 CSIS "北 평산 우라늄 공장 가동상태 유지하고 있다"

등록 2020.06.01 14:22

수정 2020.06.01 14:24

美 CSIS '北 평산 우라늄 공장 가동상태 유지하고 있다'

/ Maxar Technologies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 평산의 우라늄 공장이 2017년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 이후에도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CSIS 산하 사이트인 '분담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올린 보고서에 3월 22일 황해북도 평산군 우라늄 정련 공장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와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2017년 이후 북한의 핵 실험이 없었지만 평산 우라늄 농축 공장은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되는 육불화우라늄(UF6)의 유일하게 알려진 공급원"이라고 했다.

또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그 주제가 나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의 해체는 북미 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합의의 필수 요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설에 대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평산 우라늄 공장 가동 유지는 당장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보다는 추후를 위한 협상 카드 쌓기라 보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경준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