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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실적 나쁜 종업원에 '산 지렁이·미꾸라지' 먹여 논란

등록 2020.06.01 15:10

中기업, 실적 나쁜 종업원에 '산 지렁이·미꾸라지' 먹여 논란

/ 홍콩01

중국의 한 기업이 실적이 나쁜 종업원들에게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산 채로 먹게 해 비판 받고 있다.

홍콩01은 1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의 한 인테리어 기업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종업원들에게 가학행위를 하는 모습을 담을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선 여직원이 살아있는 지렁이를 입에 넣은 후 물을 마셔 삼킨다.

다른 직원은 휴지로 지렁이를 감싸 그대로 삼켰다. 실제로 이 회사의 '3단계 처벌 명세표'에는 실적이 나쁜 직원에게 '지렁이 삼키기'와 '미꾸라지 삼키기' 등 비인간적인 처벌을 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회사의 직원은 "지렁이를 먹는 대신 500위안(우리돈 약 8만6000원)의 벌금을 내고 회사 전 직원에게 아침 식사를 사는 방법도 있지만 금액이 커 어쩔 수 없이 지렁이 등을 삼키는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비제시 시장감독국은 사건을 조사해 법규 위반이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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