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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불 타는 냄새 소동…건물 빈 점포서 몰래 살림살이

등록 2020.06.01 19:01

수정 2020.06.01 19:06

영화관서 불 타는 냄새 소동…건물 빈 점포서 몰래 살림살이

/ 시청자 제공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광주 서구의 한 11층짜리 영화관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불길이나 연기는 찾지 못했다. 소방과 경찰이 건물 내부를 추가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공간이 발견됐다.

건물 3층 에스컬레이터 근처 빈 점포 안에서 조리기구와 양념, 잡동사니 등 살림살이가 나왔다. 이 공간은 원래 점포가 있었지만 그동안 공실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곳에서 노숙자인 56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음식을 조리하려다 냄비를 태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러 왔을 뿐 빈 공간에 있던 조리기구 등이 자신의 물건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살림살이가 발견된 곳은 건물 내 CCTV에 포착되지 않는 사각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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