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잇단 확진에 학원가 비상…"불안해도 보낼 수밖에 없어요"

등록 2020.06.01 21:15

수정 2020.06.01 21:21

[앵커]
학원발 전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와 목동에 이어 마포 학원가까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레는 3차 등교 개학이 예정돼 있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 학원가의 상황은 어떤지 저희 취재기자에게 직접 좀 물어보겠습니다.

정은혜 기자, 지금 정 기자가 나가 있는데가 어딥니까?

 

[기자]
서울 목동 학원가에 나와 있는데요. 밤 9시가 조금 넘은 지금도 목동 학원가의 불은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도 곳곳에 보이는데요. 3차 등교를 이틀 앞두고 교육 당국이 수도권 학원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확진자와 직접 관련된 학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원발 감염이 잇따르자 불안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들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업을 요구하고 있어서 영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학부모들도 같은 이유로 불안하지만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1 학부모
"개학하면 바로 시험보기도 하고, 학습 부진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황준형 / 서울 양천구
"중간고사를 놓치면 수시를 아예 포기해야 되는 상황인 거잖아요."

교육부는 내일까지 이틀간 교육청·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학원들의 방역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최근 잇따른 학원발 감염이 확산되는 걸 차단하고 나선 건데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원발 감염 우려는 마포구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아나운서 학원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이 마포 보습학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학원생 96명 등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목동 학원가에서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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