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집단 부정행위' 인하대 의대생 91명, 전원 '0점' 처리

등록 2020.06.02 08:33

수정 2020.09.29 10:50

[앵커]
인하대 의대 1,2학년 학생 91명이 집단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실상의 오픈북 시험었는데 학생들이 메신저로 서로 협의를 해가며 시험을 봤습니다. 인하대는 부정행위로 보고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하대 의과대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시험을 봤습니다. 감독관도 없었고, 사실상의 오픈북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3월에 시작된 첫 시험부터 부정행위가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2~9명씩 특정 장소에 모여 단체로 시험에 응한 뒤 스마트폰 메신저와 전화 등으로 답을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IP 추적과 부정행위 적발을 면하기 위해 답안 일부를 다르게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오픈북을 넘어 단체로 협의를 하며 시험을 치른 겁니다.

진상조사 결과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은 1,2학년 학생 총 109명 중 91명으로 83퍼센트에 달합니다.

인하대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 전원을 0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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