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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서 동료 살해한 20대 스리랑카인, 월북하다 '덜미'

등록 2020.06.02 10:30

전남 진도에서 동료를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스리랑카인이 강원도 철원 민통선에서 월북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일) 오전 10시29분쯤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의 한 군부대 초소 앞에서 26살 A씨가 방벽을 넘으려다 군과 경찰에 붙잡혔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법체류나 비자가 만료된 것을 의심, 추가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A씨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또 A씨의 휴대전화에서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남성의 사진도 확인했다.

경찰의 추궁에 A씨는 "지난달 26∼27일 전남 진도에서 같은 국적의 30대 동료와 말다툼을 하다가 살해했다"며 "북한을 거쳐 중국으로 넘어가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결과 A씨는 2년 취업비자를 받아 지난해 3월 국내에 들어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신병을 진도경찰에 인계했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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