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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리 수중유적 제2차 발굴조사 착수

등록 2020.06.02 11:03

제주 신창리 수중유적 제2차 발굴조사 착수

/ 문화재청 제공

제주 바닷속 유물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오늘(2일) 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에 대한 제2차 공동 수중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차 수중발굴조사에서는 1차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다. 신창리 해저 유물 분포 양상을 파악하면서, 앞선 조사에서 발견된 유물을 싣고 있던 선박의 잔해를 찾는 작업들이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미뤄졌는데, 조사선(누리안호)에 승선하는 승무원, 조사원 등 전원이 코로나19검사를 사전에 받고 출항했다.

제주 신창리 수중유적은 지난 1983년 3월 해녀가 조업 중 발견한 금제장신구를 신고하면서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에는 문화재청과 국립제주박물관의 제1차 공동 조사가 실시돼 남송 시대 도자기 437점과 인장 2점, 인장함 1점이 발견됐다.

확인된 유물은 대부분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 중국 저장성 룽취안요에서 생산된 청자들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도자기들이 다량 확인된 만큼 과거 바닷길을 오가던 국제무역선이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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