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무시하고 훈계해서"…전주·부산 실종여성 연쇄살인 최신종 검찰 송치

등록 2020.06.02 16:03

'무시하고 훈계해서'…전주·부산 실종여성 연쇄살인 최신종 검찰 송치

/ 전북경찰청 제공

전주 완산경찰서는 오늘(2일) 전주와 부산의 실종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1살 최신종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과 18일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1차 범행 당시 피해여성 A씨에게 자신의 도박빚 8000만 원을 갚아달라며 협박했다. 하지만 A씨가 돈이 없다고 거절하자, 최씨는 현금 48만원과 금팔찌를 빼앗은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최씨는 나흘 뒤 2차 범행 당시에도 피해자 B씨에게 현금 19만원과 휴대전화 1대를 빼앗았다.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무시하며 훈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툼이 있었는데, 훈계하는 듯한 말투가 나와 순간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신종이 주장하던 심신 미약에 대해서는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씨 차에서 발견된 유전자 4점 가운데 3점에 대한 신원확인을 마쳤다. 나머지 1점에 대해서도 전국 신원미상 변사자와 실종자 등과 대조했으나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범행 이전, 지난 4월 3일에도 랜덤채팅으로 여성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최신종을 만난 여성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최신종의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해 여죄 여부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신종의 사건 송치 후에도 피의자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박건우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