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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재개발 1순위 청약 마감률 90.9% 기록 '활활'

등록 2020.06.02 16:06

코로나 19사태 장기화와 정부의 잇단 규제 속에서도 재개발·재건축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새 아파트 물량 10채 중 9채는 청약 1순위로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물량은 주변 인프라를 이미 갖춘데다 최근에는 분양가격이 새아파트임에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청약 수요가 더욱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분양한 단지는 올해 3개 단지를 제외하고, 30개 단지(90.9%)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분양 단지 1순위 마감률인 61.01%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정비사업 인기가 높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총 98개 단지로 이중 단 12개를 제외한 86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해 87.75% 마감률을 기록했다.

올 8월 전까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전국에서 약 2만7000여 세대의 일반 분양 물량이 나온다.

8월 중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분양에 나서는 현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1163세대 중 일반분양 721세대)와 성북구 길음동 542-1번지 일원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길음역세권 롯데캐슬 트윈골드`(395세대 중 일반 218세대)를 내놓는다.

청계천·을지로 주변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14년 만에 신규 공급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 세운6-3-4구역에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614세대 중 일반 293세대)를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부평 SK VIEW 해모로`(1559세대 중 일반 884세대)를, 경기에서는 대우건설이 한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광명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세대 중 일반 393세대) 분양에 나선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4470세대 중 일반 2759세대)를, 롯데건설은 부산진구 부암 1구역을 재개발로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2195세대 중 일반 1442세대)을 짓는다. / 권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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