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 연합뉴스
5월 소비자물가가 역대 2번째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 내놓은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로 1년 전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0.4%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이다.
5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돼지고기 가격 등이 많이 올랐지만 국제유가 약세로 석유류 가격 등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3.1%, 축산물도 7.2%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0.1% 상승에 그치면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이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9년 0.1%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외식물가도 1년 전과 비교해 0.6%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1% 상승했다.
5월 마스크 가격은 오프라인 기준으로 1600원, 온라인 기준으로 2700원대를 보였다. / 송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