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블랙호크로 시위대 위협…트럼프 "합참의장 참여 지휘본부 설치"

등록 2020.06.02 21:0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지하벙커로 피신하는 일이 발생한 뒤 워싱턴 dc 상공에는 전투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며 시위대를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참의장이 참여하는 지휘본부를 백악관에 설치했습니다. 마치 전쟁같은 상황입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가 격렬해지는 백악관 인근 도로. 밀리는 듯한 시위대 한가운데서, 최루탄이 터집니다.

비명과 함께 시위대가 뿔뿔이 흩어집니다. 이 틈을 타,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장으로 이동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모든 가용한 연방 자산과 군대를 시위 진압에 동원하겠습니다."

회견 전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며 불만을 토해냈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시위 세력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테러를 조직한 자들이 중범죄 처벌과 긴 감옥살이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기 바랍니다."

트럼프는 이어, 백악관 북측의 세인트존스 교회로 향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예배에 참석해, 대통령의 교회로 불립니다. 전날 밤 시위 도중,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백악관은 시위에 대응할 중앙지휘본부도 설치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폭력대응책임자입니다. 수도를 막는데는 연방군을 활용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현재 워싱턴DC에는 자체 방위군 1200명 전원, 250명의 연방 헌병대, 인근 주에서 지원받은 800명의 주 방위군이 주둔해 있습니다.

이날 밤 시위대가 다시 모이자, 비행금지구역인 이곳에 전투헬기인 블랙호크가 출동해 저공비행하며 시위대를 위협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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