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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금태섭에 "이기적·표리부동한 모습 돌아봤으면"

등록 2020.06.03 10:57

수정 2020.06.03 11:01

김남국, 금태섭에 '이기적·표리부동한 모습 돌아봤으면'

/ 조선일보 DB

'친문계'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에 "이기적이고 표리부동한 자신의 모습도 함께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의원님께서 후배 정치인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태도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센 발언을 해 죄송하다"면서도 "좀 충격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도 적었다.

앞서 공수처 표결 기권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금 전 의원은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우리 사회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해 용기 있게 생각을 밝히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유감 표명의 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을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본받고 싶다"면서도 "소신 정치를 하고 싶으면 윤미향 의원님에 대한 의견을 밝히라는 압박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금 의원님이 선거를 치르는 동안 '조국 프레임'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분위기를 만드셨다"며 "아예 이야기를 못하게 만들어 놓오선 이제 갑자기 영입 인재들이 왜 말을 안 했냐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황당하다"고도 했다.

이어 "공수처 반대, 조국 임명 반대를 소신이라고 하는 만큼, 공수처 찬성, 조국 임명 찬성 주장도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성찰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썼다. 김 의원은 과거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금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가, "비문(非文) 을 저격한 전략공천"이라는 비판에 지역구가 옮겨졌다.

김 의원은 "언제 시간 된다면 (금 전 의원과) 함께 소주 한잔하며 선배님의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금 전 의원은 이 글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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