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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당이득' 문은상 신라젠 대표 재산 855억원 동결

등록 2020.06.03 15:06

검찰이 문은상 신라젠 대표의 재산 855억원을 동결시켰다. 형이 확정되기 전에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문 대표 본인과 친척 조모씨 등 명의로 된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문 대표 명의 재산은 854억8570만원, 조씨 명의 재산은 194억321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문 대표는 자기 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만주를 인수해 191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또한 특허 대금을 부풀려 신라젠 자금 29억3000만원을 관련사에 과다 지급하고, 지인 5명에게 스톡옵션을 부풀려 부여한 뒤 매각이익 가운데 38억원 가량을 돌려받은 혐의도 받는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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