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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24조 적자국채 발행'에 국고채 금리 상승

등록 2020.06.03 16:51

수정 2020.06.03 16:54

'추경 24조 적자국채 발행'에 국고채 금리 상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사전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나서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정부는 오늘(3일) 35조 3000억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확정하면서, 23조 8000억 원은 적자 국채 발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적자 국채발행 규모는 계획됐던 60조에서 30조 이상 늘어난 97조 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발행한 30조 원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늘 국고채 3년 금리는 1.7bp 상승한 0.868%, 국고채 5년은 2.1bp 오른 1.148%, 국고채 10년은 3.4bp 상승한 1.412%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낮췄지만 장기 국채 금리는 1.30~1.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발행 물량이 늘어나며 채권 시장에 부담이 예상되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한국은행이 늘어나는 국고채 물량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해준다면, 국고채 시장에 대한 충격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은행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대규모 국고채가 발행되면 시장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 장기 금리가 흔들리면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국고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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