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차 등교에도 519개 학교 연기…'조용한 전파'로 수도권 대유행 우려

등록 2020.06.03 21:05

수정 2020.06.03 21:57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178만명의 학생들이 3차등교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등교는 7부능선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새로운 확진자가 49명이나 나오면서 519개 학교가 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원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이 가운데는 무증상 감염자도 적지 않아서 학교에서의 감염을 차단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 됐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는 3차 등교를 앞두고 야간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폐쇄됐습니다.

이처럼 학교 안팎에서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연기된 학교는 전국적으로 519곳에 이릅니다. 99%가 수도권입니다.

이태원에서 물류센터, 교회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산발적 감염 때문입니다. 등교를 해도 조마조마합니다.

초3 학부모
"중지된 학교도 있다고 그래서 불안하기는 한데, 어쩔 수 없이 학교는 가야 하는 거니까요."

3차 등교 첫날인 오늘도 추가된 49명의 확진자 가운데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이 10명, 쿠팡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 관련 각각 2명 등 입니다. 상당수는 무증상자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등) 지역 감염들이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통해서 또 종교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교육당국은 조용한 전파가 학원을 통해 학교로 번질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을 엄중히 여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촘촘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학원발 확진자는 학생과 강사 등 78명에 이릅니다. 최근 전국 학원에서 1만여 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적발한 교육부는 장관과 교육감도 위반 학원을 제재할 수 있게 학원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