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 12명뿐…"연내 개발 지원"

등록 2020.06.03 21:09

수정 2020.06.03 21:17

[앵커]
정부는 사실상 장기전에 돌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고 치료제,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치료제를 하반기에는 백신을 개발한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는데, 현실적인 한계가 적지 않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혈장치료'를 받고 완치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가 형성된 완치 환자의 혈장을 주입해 치료한 겁니다.

이런 원리를 활용해 만든 게 혈장치료제인데 정부는 올해 안에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완치 환자의 혈액 확보입니다. 완치자가 1만 명이 넘는데도 헌혈을 약속한 사람은 12명에 불과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100명 정도 이상의 헌혈·혈장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항체치료제를, 하반기에는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금년 하반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실시비용 1,000억 원 이상을 긴급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치료제와 백신은 부작용이 없어야 합니다.

강진한 / 대한백신학회 백신활성화 위원장
"(백신) 안전성 유효성 평가를 하려면 빨라야 3년으로 보여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단 말이에요."

정부는 미국에서 중중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 렘데시비르를 특례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인데 국내서도 10종의 약물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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