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신설될 '정무장관'에 친문 전해철 유력 검토

등록 2020.06.03 21:18

수정 2020.06.03 22:19

[앵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을 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무장관직을 신설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가 지금 정무장관실을 만드는 걸 추진하고 있는 데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신설 정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채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정철, 이호철 등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은 문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인사로 꼽힙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이면서 청와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해 정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정무장관직 신설은 지난달 28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습니다. 본인이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내보니, 여야 협치가 잘 이뤄져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나 오르더란 겁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지난달 28일)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동료 의원이 정무장관하면 편하게 이야기하고 해서."

박근혜정부 출범시 폐지됐던 정무장관은 문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만큼 부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지난달 29일, MBC라디오 출연 중)
"야당에서 먼저 제의를 한 것이라 긍정적으로 검토할 대목이라는 판단은 하고 있다"

다만 여야가 원구성 문제를 놓고 충돌하고 있어 정무장관직을 새로 넣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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