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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범', 범행 전에도 이상행동…이웃들 "원래 폭력적"

등록 2020.06.03 21:28

수정 2020.06.03 21:34

[앵커]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직전 또 다른 시민에게도 위협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여성을 강하게 밀치더니, 다시 위협합니다. 마주 걷던 남성의 어깨를 부딪치곤 뒤돌아 서서 노려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한 피의자 이 모 씨의 범행 직전 모습입니다.

이 씨는 어제 저녁 이곳 자신의 집에 머무르다 잠복한 형사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어제 피해 여성이 먼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모 씨
"옆에 욕을 들어가지고. 욕을 들어가지고."

오늘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 모 씨
"(왜 그러셨어요?)...."

피해 여성은 "자신은 욕을 하지 않았으며 남성이 욕을 해서 되묻다가 맞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씨 이웃들은 평소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인근 주민
"아무나한테 욕하고 누가 쳐다보면 쳐다본다고 욕하고 막 갖은 욕을 하거든요. 얘는 폭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진짜 무섭고"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약물검사를 벌이는 한편,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글에는 하루새 1만 3천여명이 동의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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