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美 한인상점 피해 99건…LA 한인 비상순찰대 구성

등록 2020.06.04 07:39

수정 2020.09.29 11:00

[앵커]
이처럼 폭력시위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내 한인사회의 대규모 약탈 피해는 심각합니다. 공식 피해를 입은 한인 가게만 99곳인데, LA에서는 한인 비상순찰대까지 구성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엔 화장품과 염색약이 어지럽게 널브러졌고 물건을 진열했던 선반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약탈꾼들이 휩쓸고 간 가게는 초토화된 상태입니다.

샤론 황 / 美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지금 잠도 못 자고 있죠. 가게 있는 분들도 아침에 가 가지고 창고에 있는 것 계속 빼고 있는 상황이죠. 다 빼게 되면 나무판으로 막아요."

피해를 입지 않은 상점들은 서둘러 입구를 봉쇄하기 바쁩니다. 

필라델피아에서만 한인 상점 50여 곳이 약탈 당했고 LA와 워싱턴, 시카고 등 공식 피해는 9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미 10개 공관 비상대책반과 협조중입니다.

갈수록 위협적으로 변하는 일부 흑인 사망시위에 LA한인사회는 자체 비상 순찰대를 구성했습니다.

로라 전 / 美 LA 한인회장
"코로나 때문에 두 달 이상을 우리가 오픈을 못하고 비즈니스를 중단한 상태에서 이렇게 당하면 속수무책이 되잖아요"

재미 해병전우회 회원 등으로 구성된 비상순찰대는 소요사태에 대비하고 범죄를 막기 위해 순찰에 들어갑니다.

야간 통행금지 시간 이후 추가 순찰을 하는 방안도 경찰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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