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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상대는 굶고 있는데 양손에 떡 들고 입으로 하나 더 물려는 모습"

등록 2020.06.04 11:04

안철수 '與, 상대는 굶고 있는데 양손에 떡 들고 입으로 하나 더 물려는 모습'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당이 단독 개원을 강행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회 역사에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수퍼 여당의 모습은 상대는 굶고 있는데 자신은 양손에 떡을 들고 입으로 하나 더 물려는 모습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라"고 밝혔다.

또 "4+1 담합모델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서 결국 누더기 법안을 만들고 국민의 비웃음을 산 것처럼, 사실상 위성여당인 군소정당들과 함께 소집한 개원 임시회는 어떤 정치적 정당성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임 국회 때 합의된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관행이 있다"며 "여당은 야당에 법사위원장 주겠다고 약속하고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의 18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주장은 국회법에 규정된 타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권한도 국회의장의 권한도 177석 의석으로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금태섭 전 의원 '경고' 처분에 대해 "소속 국회의원에게 요구하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소신은 가라, 거수기만 오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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