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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9주 만에 하락세 멈춰…급매물 소진·중저가 상승 영향

등록 2020.06.04 15:16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절세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

4일 한국감정원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9%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도권(0.10%→0.12%)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2%→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초(-0.04%)·강동(-0.04%)·강남(-0.03%)·송파구(-0.03%) 등 강남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구로(0.07%)·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도 동대문(0.03%)·노원구(0.01%) 등에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감정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보유세 기준일(6.1)이 지나감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인천(0.21%), 경기(0.17%) 등 수도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남동구(0.26%), 서구(0.24%)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오산시(0.45%), 안산시(0.43%) 등 동탄신도시 접근성이 좋은 곳,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0.44%), 대전(0.46%) 등 상승했고, 부산(-0.01%)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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