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국 곳곳 폭염특보…방호복 의료진도, 마스크 피서객도 '땀뻘뻘’

등록 2020.06.04 21:31

수정 2020.06.04 21:37

[앵커]
앞서 보셨듯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기온도 점차 오르고 있어 걱정입니다. 오늘 대구가 35도까지 오르는 등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렸습니다. 마스크 쓰고 방호복 입은 의료진의 수고와 고통이 배가 될 거 같은데, 실제로 방호복 속 온도는 37.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입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방호복 속 온도는 37.5도.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선풍기를 틀어놓긴 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 방호복을 벗자 온 몸이 땀으로 범벅입니다.

김예나 / 직원
"땀이 금방 차서 이건 1시간에 한 번씩 갈아줘요. 지금은 버틸만한데, 온도가 더 올라가게 되면..."

쨍쨍 내려쬐는 뙤약볕 아래서 마스크까지 쓰고 일하는 근로자에게 더위는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조영수 / 광주시 남구
"날씨가 더워지니까 조금 호흡하는데 그러고 땀이 흐르다 보니까 그것이 조금 불편한 것 같습니다."

낮기온이 32도가 넘은 강릉의 한 해수욕장. 뜨거운 열기에 백사장에서는 아지랑이까지 피어 오릅니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마스크를 쓴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힙니다.

김수연 / 경기 고양시
"긴팔 입어도 덥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한여름이 된 것 같이 덥더라고요. 땀도 나고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경주가 35.3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 35도, 강릉 32.3도, 광주 31도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구와 경북, 경남과 호남 일부 지역은 올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는 한 풀 꺾이겠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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