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태안 해변에 또 정체불명 고무보트…주민 "중국어 적혔더라"

등록 2020.06.04 21:34

수정 2020.06.04 21:39

[앵커]
밀입국 중국인이 보트로 충남 태안에 상륙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오늘 또, 태안에서 정체불명의 고무 보트가 발견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보트 엔진에 중국어가 써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번과 상황이 굉장히 흡사합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과 군 관계자가 회색 고무보트를 살핍니다. 보트 안에서는 연료통과 구명조끼, 각종 공구 등이 발견됐습니다.

오늘 아침 8시 55분쯤 충남 태안군의 한 섬마을 방파제에, 수상한 고무 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한 주민은 고무보트 엔진에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최초 신고자
"상식선에서 보면 중국어가 맞는것 같아. 뭐 공사라고 쓰고 그런거 보니까/한자도 우리 한자가 아닌것 같아."

고무보트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달 밀입국한 중국인 8명이 상륙한 해변과 직선거리로 15km 떨어진 곳입니다.

방파제에 소형 보트 접안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곳이어서 주민들은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최철선 / 마을 주민
"한 열흘 됐을 거예요.(낚시보트는 종종 있었어요?) 아뇨 없었어요."

근처 해변에서는 지난 4월에도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됐습니다. 이 보트와 오늘 발견된 보트는 두 대 모두 같은 회사에서 만든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군당국과 해경은 대공 용의점과 밀입국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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