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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돌아올까…관건은 연봉·의지

등록 2020.06.04 21:46

수정 2020.06.04 21:55

[앵커]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국내 복귀설'이 제기됐습니다.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협상 중인데, 관건은 연봉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즌의 성패를 쥐고 있다는 여자배구의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하지만 관심은 온통 흥국생명 테이블에 쏠렸습니다.

외국인선수보다 강한 '배구 여제', 김연경과의 협상 소식이 알려진 겁니다. 터키 팀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연경. 국내리그에선 원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만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봉이 관건입니다. 이미 23억원 샐러리캡의 절반 가까운 10억원으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잡은 흥국생명은, 규정상 김연경에게 쓸 수 있는 돈이 6억5천만원밖에 없습니다.

물론 국내 최고 대우지만, 기존의 수십억원대 연봉에 비해서는 절반 넘게 줄어듭니다

구단과 만난 김연경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상황. 흥국생명은 선수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는 입장입니다.

박미희 감독
"(김연경) 본인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거고요. 본인도 그렇고 구단도 그렇고 저희 입장도 그렇고 좋은 방법을 찾고…."

중국 베이징에선 수십억 연봉으로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국내 복귀 이점은 분명합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스포츠가 마비된 데다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라바리니호 에이스들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과 외국인 선수에 김연경까지, '흥국 왕조'의 탄생 가능성에 배구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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