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21대 국회 개원 협상 불발…통합당 빼고 본회의 열리나

등록 2020.06.05 07:35

수정 2020.09.29 11:10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어젯밤까지 국회 개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범여권이 단독 소집한 21대 국회 첫 본회의는 오늘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통합당은 본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는 본회의 개최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어젯밤 만나 원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한 뒤 원구성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통합당은 "의장단이 먼저 선출되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쟁점은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누가 가져가느냐입니다.

여야는 13대 국회 부터 관행적으로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나눠왔고, 법사위원장은 대부분 제1야당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여야 모두 맡겠다고 하면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여당이 단독으로 개원하면 본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은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 개최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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