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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100채 보수지원

등록 2020.06.05 15:20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협회 소속 87개 주택건설업채가 국가유공자가 사는 노후주택 100채를 무료로 보수공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 주택은 100채로 주택 1동당 1천만원 정도의 공사비가 들어갈 예정으로 총 10억여원이 투입된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27년째 매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동작구에 사는 임우철 독립지사 자택의 경우 53년부터 거주하던 단독주택의 지붕 전체보수, 천장도배, 외벽도색 등을 진행한다.

임우철 지사는 현재 101세 초고령으로 기초노령연금·애국지사수당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실정이다.

임 지사는 도쿄 토목국 건설과에서 근무하며 내선일체를 비판하는 활동을 했다. 귀국해서는 한국인만의 회사를 설립해 민족자본을 육성하고 공업학교의 교원이 되어 청소년 육성 및 한국어를 널리 보급하고자 하였다.

또 궁성요배는 불필요하다는 등 민족의식을 함양하다 1943년 옥고를 치르고 해방과 함께 풀려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박재홍 회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 권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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