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치과의사 5천명 참가 행사 강행…서울시 "감염 발생땐 구상권 청구"

등록 2020.06.05 21:32

수정 2020.06.05 21:41

[앵커]
앞서 보셨듯 코로나 전국 확산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인데.. 치과의사 5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사회가 주최인 행사여서 논란을 더 합니다. 서울시는 만약 환진자가 발생하면 치료와 방역 등 모든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한 행사장입니다. 방문자들은 체온 측정과 에어샤워기를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 5500명 가량 참가가 예상되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출입구 모습입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대규모 행사 자제와 거듭된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한 겁니다.

서울시는 어제 '집합제한명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치과의사회는 KF94 이상 등급의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시키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세웠다고 밝히며 행사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구 / 서울시치과의사회 홍보본부장
"저희가 준비한 고강도의 방역을 바탕으로 더욱 더 촘촘한 방역망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행사 강행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구상권 청구 방침을 밝히며 맞불을 놨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공무원 30명을 동원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 있지 않도록 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 저희가 집중적으로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속에서 강남 한복판에 5천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대거 모이는 행사 개최를 두고 걱정스런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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