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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갈데까지 가보자…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지할 것"

등록 2020.06.06 10:24

수정 2020.09.29 11:20

[앵커]
북한 김여정 제 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지 하루만에 또 다시 담화문을 냈습니다. 이번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어젯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폐지를 거론한 지 하루만입니다.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며, "삐라 살포를 막을 법안을 마련하고 검토중이라는 말은 변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김여정 부부장은 남북 군사합의 파기나 개성공단 철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폐 등을 경고했었는데, 북한은 이번 조치가 그 '첫 순서'라고 명시했습니다.

통일전선부는 또 "우리도 남측이 몹시 피로해 할 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결의 악순환속에 갈데까지 가보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반발을 '대화 재개' 신호로 보는 일부 해석에 대해 '헛된 개꿈'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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