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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만의 與 단독개원…여야, 주말 사이 원구성 물밑 협상

등록 2020.06.06 10:25

수정 2020.09.29 11:20

[앵커]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어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합의 되지 않은 개원'이라며 모두 퇴장하면서, 53년 만에 반쪽 개원했습니다. 파행 원인인 원구성 협상을 놓고 주말사이 여야의 치열한 물밑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본회의. 회의 시작부터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상에 올라 여당이 강행한 본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42%나 되는 많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통행한다면 순항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주 원내대표 발언 뒤 통합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습니다. 개원 첫 본회의에 제1야당이 불참한 건 53년 만입니다. 민주당은 법 규정대로 개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지각 개원은 정쟁과 파행으로 이어지며 최악의 국회를 만들어왔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빠진 본회의에서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어제)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주셔서…."

여야는 내일 박 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원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주말 사이 비공개 물밑접촉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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