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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이사장 "숨진 소장, 압수수색으로 삶이 부정당했다며 힘들어 해"

등록 2020.06.07 14:58

수정 2020.06.07 15:01

이나영 이사장 '숨진 소장, 압수수색으로 삶이 부정당했다며 힘들어 해'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오늘(7일) 오후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앞에서 위안부 마포 쉼터 소장 A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정의연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고인은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 개인 삶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며 늘 함께 지내왔다"며 "심성이 맑은 분이었고 정성과 헌신으로 언제나 자신보다 할머니가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또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며 "고인을 위해서라도 인권침해적이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연 측은 유가족 의견을 존중해 고인 가는 길에 예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소장인 A씨는 어젯밤 경기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연 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숨진 A씨를 조사한 적도,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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