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연일 대남 비방…"김여정 '2인자' 위상 확인"

등록 2020.06.08 08:03

수정 2020.09.29 11:40

[앵커]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이후, 북한 내에선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리는 등 연일 대남 비방이 거셉니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명실상부 2인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북한 청년들이 야외 극장을 가득 메우고,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올린 모습입니다.

노동신문은 청년들이 대북전단을 성토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가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진 않았지만, '남조선 집권자'를 지목하며 "'선순환 관계' 타령을 하는 그 자체가 무지와 무능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월)
"북미 대화에 말하자면 좋은 효과를 미치는 그런 '선순환적인 관계'를..."

북한 매체들이 지난 4일 김여정 담화 이후, 대남 총공세에 나선 건데, 일각에서는 이른바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명실상부한 2인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김여정은 담화문을 통해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 군사합의 폐기 등 엄포를 놨고, 다음날 통전부는 이를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 부부장의 경고"로 규정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외교 실무자 협의에서, '김여정의 달라진 위상과 그 무게감을 간과하기 어렵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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