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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 주방위군 철수 명령…버지니아서도 '과잉진압'

등록 2020.06.08 08:25

수정 2020.09.29 11:40

[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에도 계속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인 워싱턴DC에 배치됐던 군병력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선 흑인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무릎으로 짓누른 백인 경찰이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켓을 든 시민들이 백악관 주변에 가득 모였습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구호 속에 주말에도 미국 전역에선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
"전세계가 보고 있다, 전세계가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주 방위군을 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대기하던 군 병력도, 에스퍼 국방장관의 지시로 복귀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던 긴장 분위기는 완연히 진정됐습니다.

CNN과 CBS 등은 트럼프가 지난주 초 연방군 1만명을 즉시 투입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 미 법무장관은 "대통령은 그런 요구를 하거나 제안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워싱턴DC에만 1만명이 모인 시위대를 "적은 규모"라며, "필요시 군병력은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응급차에 탑승을 권유받던 흑인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더니 쓰러집니다. 백인 경찰은 무릎으로 목과 등을 짓누르고 수갑을 채웁니다.

체포 피해자
"도와줘요, 도와주세요!"

지난 5일 버지니아에서 저항도 없던 흑인에게 백인 경찰이 갑자기 테이저건을 쏜겁니다.

버지니아 당국은 녹화 장면을 통해 해당 경찰관을 폭행과 무기 사용 규정 위반으로 체포하고, 직위 해제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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