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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의병의 산실'…전남 보성군, 의병 역사 재조명

등록 2020.06.08 08:46

수정 2020.09.29 11:40

[앵커]
우리 역사에서는 국가적 전란 때마다 의병들의 큰 활약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의병 활동이 왕성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전남 보성지역입니다. 보성군은 이런 의병 역사를 알리기 위해 책 발간과 역사공원 유치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보성 나철기념관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의병 복장을 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행진합니다.

"만세"

국내 최초의 머슴 출신 의병인 안규홍 의병장의 활약상은 연극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보성군은 지난 1일 의병의 날 10주년을 맞아 보성지역 의병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안병진 / 안규홍 의병장 후손
"빈부나 신분을 떠나서 나라가 위급할 때 옛날부터 나라를 구하자고 일어난 것이 의병입니다.덕분에 이 나라가 탄탄해 지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최대성 장군과 을사5적 암살단을 만든 나철 선생까지. 역사 기록으로 확인된 보성지역은 의병만 777명에 이릅니다.

노기욱 / 호남의병 연구소장
"중간 거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진왜란 당시에 의병 모으기가 용이했어요."

보성 주민들도 조상들의 의병 유물 88점을 기증했습니다.

김철우 / 보성군수
"현 시대에 맞는 의병 컨텐츠를 개발해서 보성 의병사를 전국에 알리고 선양사업, 향토사 연구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보성군은 의병 역사를 기록한 책을 발간하고, 남도의병 역사공원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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