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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더워진 날씨에 KF마스크 남고 덴탈마스크 동났다

등록 2020.06.08 14:29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편의점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CU가 이달 초 일주일(6월 1일~7일) 간 마스크 카테고리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인 덴탈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250.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까지 보였던 보건용 마스크인 KF마스크 신장률은 45.8%에 그쳤다.

지난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통기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덴탈마스크로 그 수요가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전체 마스크 판매에서 덴탈마스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의 확산세가 높았던 지난 3월, KF마스크 90%, 덴탈마스크 10%의 매출 비중을 보였지만 6월 들어서는 KF마스크 73%, 덴탈마스크는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편의점에서 KF마스크 재고는 여유가 생겼지만 오히려 덴탈마스크 재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는 기온의 영향 외에도 최근 공적마스크 요일제가 완화되면서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공급이 기존보다 소폭 늘고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면서 편의점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오수정 MD는 “최근 기온 상승과 제도적 변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패턴도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편의점의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하지만 관련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상품 구색 변화 등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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