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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판정' 거짓말 학원강사, '극심한 스트레스'로 퇴원 대신 재입원

등록 2020.06.08 17:14

수정 2020.06.08 17:24

'완치 판정' 거짓말 학원강사, '극심한 스트레스'로 퇴원 대신 재입원

/ 연합뉴스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숨겼던 인천의 학원강사 확진자 25살 A씨가 한 달여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던 병원에 재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그동안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입원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역학조사 때 자신의 신분을 '무직'으로 속이고 학원에서 강의한 사실 등을 알리지 않았다.

A씨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42명, 전국적으로는 8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A씨가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치료가 끝나는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입원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며 "A씨 몸상태를 보면서 소환 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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