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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제2의 테슬라' 니콜라 투자로 수소사업 진출

등록 2020.06.08 17:50

한화그룹은 미국 수소 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수소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8년 총 1억 달러를 선제 투자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의 상장을 통해 수소 트럭 사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7억 5000만 달러(약 9000억 원)에 달한다. 니콜라는 상장 첫 날인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나스닥 시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기업 가치는 122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니콜라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주주총회에서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토IQ와 합병안을 승인 받았다.

니콜라가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7억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두 회사는 2018년 11월 약 5000만 달러씩, 총 1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합병법인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투자에 나선 지 1년 6개월 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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