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엔진 정지' 空士 훈련기 논바닥 불시착…75차례 결함 지적된 기종

등록 2020.06.08 21:20

수정 2020.06.08 22:06

[앵커]
공군사관학교 훈련기 한 대가 논바닥에 그야말로 '불시착'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무사했는데, 이 훈련기는 감사원 감사에서 수십 차례 기체 결함이 드러난 기종이었습니다. 진작 운행 정지했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던 겁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비행기가 공중을 선회하는 듯하더니 논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잠시 뒤 추락한 비행기에서 조종사 2명이 걸어나옵니다.

사고 목격자
"나 있는 쪽으로 확 돌더라구요. 돌면서 내 위에 한 10m 지점에서 확 추락 된 거에요. 논쪽으로…."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공군사관학교 KT-100 훈련기가 충북 청주시의 한 논바닥에 불시착했습니다.

부대로 복귀 비행을 하다 갑자기 엔진이 멈췄고, 활강 비행을 하며 활주로 근처 논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불시착한 훈련기에 타고 있던 교관과 생도 등 조종사 2명은 무사했습니다.

조요진 / 공군사관학교 공보정훈실장
"엔진 결함이 발생해서 비상착륙 하였습니다. 학생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공중 조작임무였습니다."

사고가 난 훈련기는 지난 2017년 감사원 감사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FLAP이라는 장치를 비롯해 기체 결함 75건이 드러났습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결함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냅니다.

마을 주민
"매일 뜨고 내리는 자리는 바로 거기 보면 다 보여요. 안 그래도 예감에 아이고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공군은 오늘 사관학교에서 운용중인 모든 KT-100 훈련기의 비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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