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회삿돈으로 가족들이 '슈퍼카·호화 아파트' 사용…24명 세무조사

등록 2020.06.08 21:22

수정 2020.06.08 21:27

[앵커]
회삿돈으로 슈퍼카와 강남 최고급 아파트를 사들여 가족들이 사용하게 한 중견기업가 20여명이 세무조사를 받습니다. SNS를 통해 부를 과시하면서 적발됐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클럽 근처에 20대 청년이 7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합니다. 이 차도, 주변에 주차된 슈퍼카들도 대부분 법인 명의입니다.

국세청이 자산가 24명을 세무조사했습니다. 모 기업 사주 A씨는 총 16억원의 슈퍼카 6대를 법인 명의로 사들여 가족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임원 명의로 설립한 위장계열사를 통해서는 납품받는 물품 가격을 부풀려 이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한 친환경업체 사주 B씨가 회삿돈으로 산 13억원 상당의 스포츠카 2대는 아내와 자녀들이 사용했는데, SNS에 과시용으로도도 등장했습니다. 80억원의 강남 아파트도 법인 명의로 구매해 거주했습니다.

또 다른 회사를 운영하는 C씨는 배우자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40억원을 배우자에게 급여로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임광현 / 국세청 조사국장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15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가족들을 근무한 것처럼 꾸며 평균 21억 원에 달하는 고액 급여를 지급해왔습니다."

정부가 올해 추산한 세수 부족분은 12조 2000억원. 국세청은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축소하되, 불법 탈세에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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