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트럼프, 바이든에 두자릿수 뒤져…CNN 조사서 14%p 격차

등록 2020.06.09 08:30

수정 2020.09.29 11:5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당인 공화당 출신 거물급 인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론에서도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선거가 치러지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CNN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 달 새 5%포인트 더 떨어진 41%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14%포인트차, 두 자리 수 차이로 트럼프가 뒤쳐진 겁니다.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11만2000명 넘게 숨진 코로나19와, 흑인 사망 사건이 촉발한 대규모 시위 사태에서 트럼프의 일련의 대응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직무수행 지지율도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해 CNN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 바이든은 최근 1주일간 미국의 여러 여론조사에서 49~53%의 지지율을 기록 중입니다.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소속 거물들도 트럼프의 재선을 반대하며 줄줄이 등을 돌리는 형국입니다.

콜린 파월 / 미국 前 국무장관
"내가 일했던 4명의 대통령 누구에게도 써보지 않은 말입니다. 그는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이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에 회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여론조사는 그들의 보도만큼 가짜"라고 비난했습니다.

4년 전 대선 당시 트럼프는 민주당 클린턴 후보에게 대부분 여론조사에선 뒤쳐졌지만 당선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