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구속영장 기각 직후 다음 수순인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9일 입장문을 통해 "향후 검찰수사 심의절차에서 엄정한 심의를 거쳐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영장 기각에 대한 자체평가를 넘어, 오는 11일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를 결정할 부의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기소는 물론, 수사를 계속할 지, 중단할 지 판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수사심의위 소집이 결정되면 8시간30분의 마라톤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검찰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정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수사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받자는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인 만큼 상반된 결론으로 나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이 부회장 영장 기각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 확보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아쉽게 받아들인다"며 "영장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향후 수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정동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