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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산은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재협의 요청

등록 2020.06.09 15:20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조건을 재협의 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수천억원 대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서 계약상 Long Stop Date(최종기한일) 연장에는 공감한다는 의사를 회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이번달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히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지만, 무조건 연장 해줄수는 없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HDC현산은 "인수 계약 체결 이후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됐다"고 이번 요청의 취지를 밝혔다.

HDC현산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무려 4조 5000억 원 증가됐다"며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사전동의 없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했다"며 "법률적 리스크가 상당한 부실계열사에 대한 총 1400억원 지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이후 중요한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하였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 없음을 명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에만 6850억원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6280%로 치솟으면서, HDC현산이 인수를 검토했던 지난 3분기 보다 10배 가량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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