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인천 3대 일가족 5명 확진…두 손녀 등교한 초·중학교 2주 폐쇄

등록 2020.06.09 21:26

수정 2020.06.09 21:37

[앵커]
앞서 인천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던 보건소 직원이 탈진으로 쓰러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진료소는 할머니에서 시작된 감염이 딸과 손녀에게 이어져 30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중학교였습니다. 확진된 손녀가 다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 두 곳은 2주간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학생들은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부모님들은 교문 밖에서 초조하게 바라봅니다. 오늘 이 학교에 다니는 13살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인천 중학교 학생
“아침에 일어났는데 문자로 코로나 확진자가 1학년 학생이 있다고 오늘 9시30분인가 그때부터 학교로 모여서 코로나 검사 받으라고….”

초등학생인 A양 동생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등교했던 초등학교도 검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모두 700명이 긴급 검사를 받았습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수현 / 인천 문학초 학부모
“결국은 이런 일이 터지는구나. 저도 학교 등교하는 걸 솔직히 홀수, 짝수 했어도 반대를 했었거든요. 너무 화가 나요.” 

두 자매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앞으로 2주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어제 경기도 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양 할머니 50대 B씨는 지난달 30일 인천 딸의 집을 방문했고 딸과 손녀 등 일가족 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할머니 B씨가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와 같은 빌라에 살고 있던 점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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