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탁구장→어르신보호센터 6명, 방판업체→성남 5명 확진…60대 이상 '비상'

등록 2020.06.09 21:29

수정 2020.06.09 21:38

[앵커]
이 탁구가 호흡이 많고, 말을 하며 진행되는 운동인 탓에 '탁구장발' 감염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교회를 거쳐 어르신보호센터까지 덮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관악 방문판매업체에서 촉발된 감염은 성남 방문판매업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이라는 겁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의 한 종합사회복지관.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곳 보호센터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와 80대 어르신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겁니다.

그제 첫 확진된 70대까지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70,80대 고령층입니다. 

광명시 관계자
"치매 걸리신 분, 뇌질환, 중풍 걸리신 분들이니까 목욕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주고 하는데 낮(오전9시~오후6시)에만 해주는 거죠."

센터 집단감염은 서울 양천 탁구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지난달 31일 탁구장 방문자가 왔었던 용인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겁니다.

성남의 한 방문판매업체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에 다녀온 방문자를 통해 전파됐는데 5명이 60대 이상입니다.

이처럼 방판업체와 교회 등을 통한 연쇄감염이 잇따르면서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의 37%를 차지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께서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주시기를…."

방역당국은 내일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여부를 논의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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