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경찰, 과속 걸린 흑인에 6발 쏴 사살…불붙는 경찰개혁

등록 2020.06.09 21:45

수정 2020.06.09 21:51

[앵커]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진 미국에서, 이번엔 과속 단속에 걸린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숨진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경찰개혁 논란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속 단속에 걸린 흑인 남성이 경찰차에 탑니다. 갑자기 차에서 내린 남성이 경찰차 운전석으로 가려고 하자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
"차에 어서 타!" 이어 여러 발의 총소리가 들립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미국 뉴저지에서 경찰이 과속 단속 도중 흑인 남성을 제압하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처음엔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가 운전석에서 끌어내 6발을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백악관은 지난 1일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쏜 결정에 "후회 없다"고 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美 백악관 대변인
"라파예트 광장에서 폭력 사태를 본 국립공원경찰대가 독립적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해산 전에는 세 번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예산 삭감은 극좌파가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경찰 예산 삭감은 없습니다. 경찰 해체도 없습니다. 경찰은 우리를 평화 속에 살게 해줬습니다."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모식에는 경찰관을 비롯해 시민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유족들과 만났고 민주당은 '목 누르기' 금지 등을 담은 경찰 개혁법안을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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