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여성단체들 "오거돈 빠져나갈 궁리만…" 엄벌 촉구

등록 2020.06.10 08:31

수정 2020.09.29 12:00

[앵커]
전국 여성단체 290곳이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여성단체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피해여성의 심경이 담긴 입장문도 공개했습니다. 강제추행 혐의와 또 다른 성추행 의혹 등 오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는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단체 회원 100여명이 부산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가해자는 처벌하고, 피해자는 일상으로!”

이 자리에 모인 여성단체들은 구속 영장이 기각된 오거돈 전 시장을 맹비난 했습니다.

김경숙 /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오거돈은 사퇴 이후 잠적하였고 책임지는 자세로 사퇴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빠져나갈 궁리에만 급급한 것이다."

전국 290곳의 여성단체는 어제 '오거돈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강제추행 피해 여성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 입장문에서 오 전 시장이 총선 전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자신이 제일 궁금하다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다고 최근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다솔 / 부산성폭력상담소
"범죄자는 마땅한 처벌을 받고, 저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고싶습니다.제 잘못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떠안은 짐이 너무도 큽니다."

피해여성은 최근 경찰조사에서도 오 전 시장의 엄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한 또다른 성폭력 의혹도 조사중이지만 피해자가 나서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조만간 검찰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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