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지원금으로 24만개 일자리 지켰지만…부담도 '눈덩이'

등록 2020.06.10 21:19

수정 2020.06.10 21:27

[앵커]
그나마 사정이 이정도에 그친 건 정부의 지원금 덕택입니다. 해고 대신 휴직을 시켜 버티는 업체에 수당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24만 개의 일자리를 지킨 겁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렇게 버티겠습니까?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이 1천 명이 넘는 모두투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2월부터 매출이 98% 이상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감원 대신 휴업과 휴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휴업·휴직수당의 90%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가능했습니다.

임채진 / 모두투어 인사부서장
"무급휴직과 유급휴직을 다 활용해가지고 지금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고용노동부는 지난달까지 약 3천억 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24만 개의 일자리를 지켰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3차 추경으로 8500억 원을 더 마련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가 고용유지협약을 체결해서 임금을 감소시키면서 고용을 안정시키는, 그런 경우에 그런 고통분담 사업장에 대해서 인건비를 지원해드리는…."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부 부담은 더 불어날 전망입니다.

오늘까지 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이미 작년의 30배가 넘는 7만여 곳에 달합니다.

여기다 지원 기간을 90일에서 더 늘리고 한 달 198만 원인 지원금 상한액도 높여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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