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5월 실업자 128만명 '최악 고용쇼크'…코로나발 실업대란 조짐

등록 2020.06.11 07:37

수정 2020.09.29 12:00

[앵커]
지난달 실업자와 실업률이 정부가 통계 작성을 변경한 199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이마저도 정부가 고용유지 지원금을 3천억 원을 투입한 결과라서 코로나19 여파가 좀 더 본격화되면 실업대란 사태가 오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자수는 127만 8000명, 실업률은 4.5%로 5월 기준 199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취업자수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3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작년보다 39만 2000명 줄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18만명 가량 줄었습니다. 수출입이 어려워진 제조업에서도 취업자수가 5만7000명 줄며 타격이 컸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5월 취업자 감소는 4월과 마찬가지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발 고용한파가 계속되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까지 고용유지지원금 3천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24만 개를 유지했습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가 고용유지협약을 체결해서 임금을 감소시키면서 고용을 안정시키는, 그런 경우에 그런 고통분담 사업장에 대해서 인건비를 지원해드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의 30배가 넘는 7만여 곳의 업체들이 지원금을 신청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3차 추경으로 정부가 지원금 8500억 원을 더 투입하는데, 글로벌 불황이 예고되는 상황이라 정부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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