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축소해 개최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조직위는 참가자 수 축소 요청이나 행사 재검토 등 대회 간소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원칙을 IOC 이사회에 보고했고, IOC는 이를 승인했다.

경기나 선수의 수는 재검토 대상이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서는 방침을 바꿀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당초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온전한 형태로 개최하고 싶어 했지만, 취소 가능성마저 배제하기 어려워지자 축소 개최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규모 축소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