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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 美 LA서 흑인에 폭행당해…손녀 "흑인과 갈등 조장 말라"

등록 2020.06.11 15:48

미국에서 한인 노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재미교포인 피해자의 손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지난 9일 버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리알토 지역으로, 노인을 폭행한 사람은 흑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녀는 "그들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스에서 구타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후 손녀가 인종 간 분쟁을 촉발했다는 식의 비난이 일자, 손녀는 다시 글을 올려 "이번 일로 한인과 흑인 간 대결을 조장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계모가 흑인이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도 동참했다고 밝히면서, "내가 글을 올린 것은 인종차별이 곳곳에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증오 범죄인지 여부는 드러난 게 없다고 밝혔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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