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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0일 수출 20.2% 증가…일평균 기준 9.8% 감소

등록 2020.06.11 16:25

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2%(20.7억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8일)는 작년(6일)보다 이틀 많았다. 다만 1일 평균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22.6%)와 무선통신기기(35.8%)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액은 136.7% 급증했는데 관세청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진단시약, 소독제, 백신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저유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2.8% 감소했다. 승용차(-37.0%),자동차 부품(-30.2%)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35.7%), 미국(15.1%),베트남(7.7%), 유럽연합(EU·22.2%), 일본(10.0%) 등은 증가한 반면 중동(-7.3%), 호주 (-29.5%) 등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은 136억달러로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13억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도체(21.8%), 기계류(20.3%), 승용차(27.7%) 등은 증가했으며,원유(-62.8%), 가스(-1.2%) 등 에너지는 감소했다.

주요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25.7%),미국(27.2%), EU(31.3%), 일본 (19.5%), 베트남(22.3%) 등이 증가했지만 중동(-42.0%), 호주(-10.9%)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 5월 1~10일 수출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46.3%, 1일 평균 기준으로는 30.2% 각각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는 디램 재고 소진 속도가 다소 더디고, 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 우리의 주력 시장이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해서 6월 전체 수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권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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